음바페, PSG와 미지급 임금 갈등… 중재 거부 주장해 축구연맹 개입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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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Kylian Mbappe)가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지만, 파리와의 관계가 완전히 정리되지는 않은 상태다.

이번 여름 PSG와 이별한 음바페는 새롭게 합류한 레알 마드리드에서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스페인 라 리가 첫 세 경기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한 음바페는 최근 열린 레알 베티스 전에서 비로소 두 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이미 리그 타이틀 경쟁에서 4점을 잃은 레알 마드리드의 부진한 출발을 감안할 때, 팀 분위기를 바꾸기에는 부족한 성과로 평가된다.

음바페와 PSG 간의 갈등은 그의 이적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음바페는 PSG와 우호적으로 이별하려 했으나, 이 과정에서 발생한 여러 갈등이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음바페는 PSG가 자신에게 지급하지 않은 수백만 유로의 임금과 보너스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프랑스 프로축구연맹(LFP)과 유럽축구연맹(UEFA) 측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고 알려졌다.

프랑스 매체 '르 몽드'에 따르면, 음바페는 PSG가 5,500만 유로(약 811억 원)의 미지급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금액은 2023/24 시즌 마지막 세 달의 급여와 해당 시즌에 지급되기로 했던 보너스의 일부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PSG 측은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준비하면서 팀에서 멀어졌던 기간 동안 해당 금액을 포기한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PSG는 음바페가 자유 계약으로 팀을 떠나는 것을 막기 위해 그를 이적시키려고 했으나, 결국 그는 마지막 시즌까지 PSG에서 뛰었다.

음바페 측은 PSG와의 중재를 거부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의 대변인은 "중재가 거론됐지만, 임금 명세서만 분석해도 미지급된 금액을 확인할 수 있어 중재는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반면 PSG는 음바페가 클럽에서 받은 특별한 혜택을 고려할 때, 그가 PSG에 대한 공공 및 비공식적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며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음바페와 PSG 간의 긴장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으며, 이 논란이 어떻게 해결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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